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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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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회장님 신년사
2016/01/06
존경하는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신영회 회장 김형진입니다.

전 대한민국 국민과 특히 국내 의료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메르스 침공의 아픈 기억을 가진 2015년을 뒤로 하고 2016년 새해를 맞이한 지도 벌써 몇 날이 흘렀습니다. 의료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는 이 나라에서 이와 같이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는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새해 벽두에는 저와 제 가족들이 개인 위생관리와 같은 작은 일부터 평소에 더욱 열심히 실천하기로 약속해 봅니다.

작년 4월 여수에서 신임 신영회 회장으로서 취임사를 말씀 드린 지도 벌써 8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 제가 취임사에 밝혔던 몇 가지 약속들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자신있게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을 드리기는 솔직히 어렵겠지만, 오늘 저는 회원들께 회장 임무를 수행한 지난 기간을 돌이켜 보고, 향후 과제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약속과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서한을 올립니다.

먼저, 학술단체 간의 관계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메르스 사태도 일부 원인 제공을 하였지만, 대한영상의학회를 비롯한 국내 학술단체들 간의 관계는 차치하더라도, 신경중재영상의학회(현재는 대영 탈퇴 상태임)와 갑상선영상연구회 같이 신영회와 같은 뿌리를 가진 대영 산하 “나”군 학회와의 대화와 소통이 그렇게 원활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영의 산하학회들 간에 서로 다른 이해 관계를 가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신영회가 나서서 학술, 수련, 고시 등의 주도권 다툼을 단번에 해결하기는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피한다고 능사가 아닌 만큼, 보다 나은 전공의 교육과 우리 학회의 학술적 제고를 위하여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회들 간의 소통을 늘려 가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에는 예년에 비하여 많은 수의 심포지엄과 세미나가 협력업체의 후원으로 진행되거나 산하 연구회 주도로 개최되었습니다. 각 모임마다 새로운 형식이나 내용으로 차별화된 성격의 학술행사를 가지고자 하였으나, 사정 상 연자와 내용의 중복을 피하기는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에도 많은 수의 소규모 학술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행사는 좀더 철저한 준비와 함께 ‘복습과 예습’이라는 관점으로 ‘옛 것과 새 것’을 적절히 혼합하여 회원들께 보다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2016년 학회 일정으로 공지가 되어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중요한 학술행사로는 2월 20일 Guerbet Korea 후원의 월례 집담회를 겸한 Neuroimaing Symposium과 6월 18일 Bayer Korea 후원의 Neuroimaging Day, 그리고 10월 22일 Bracco Korea 후원의 Frontiers of Neuroimaing 등이 있습니다. 특히, 2월 행사는 갈매기의 고향 부산에서 진행되므로 격무에 힘드신 회원들께 비록 짧지만 지친 심신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6월 행사는 “Cranial nerve imaging” 주제로 국내외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full course의 일일 연수교육의 장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0월 행사는 “White matter imaging” 주제의 심포지엄과 함께 일본과 대만의 신경영상의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Japan-Korea-Taiwan (JKT) Neuroimaging Forum”이 계획되어 있으므로, 동아시아의 유수한 신경영상의학자들간에 유익한 학술 및 인적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현재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협력업체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학술행사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학술행사들은 일원화된 신영회 창구를 통하여 회원들께 고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춘계학술대회는 저 멀리 남쪽 바다 한 가운데 위치한 제주도에서 4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개최될 예정입니다. 마침 오랜 시간 미국에 거주하시던 이호규교수님께서 작년부터 제주대학교병원에 근무하시게 되어 많은 편의와 정보를 제공해 주셨고, 세부 일정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학술대회부터는 진행방식을 약간 바꾸어 현행 강의와 심포지엄 형식에 논문 구연 세션을 추가함으로써, 관심 있는 연구 주제와 추세에 대하여 회원들 간에 좀더 빠른 학술 교류의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전공의 연수교육도 수련이사이신 문원진교수님의 주도로 기존의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각각 3월과 11월에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어난 양과 시간만큼 시대의 조류에 맞추어 한층 내실 있는 강좌들이 소개될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의료 학술단체의 화두는 단연 국제적인 학술교류일 것입니다. 수년 전부터 대한영상의학회의 정기학술대회는 KCR이라는 이름으로 국제학술대회로 변모하여 매년 그 위상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학회로서 국외연사의 초청도 늘어날 뿐 아니라 각 산하학회 별로 자유초청, 국제협력초청, Intersociety Joint Symposium 초청 등 매년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전임 차상훈교수님과 현임 최승홍교수님을 비롯한 학술이사님들의 노력으로 신영회는 KCR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국제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에는 자유초청과 함께 중국 협회와의 Intersociety Joint Symposium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10월에는 JKT Neuroimaging Forum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런 국제 학술행사를 진행하는 데에는 국내 행사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임원진들에게 회원들께서 따뜻하고 애정 어린 격려를 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와 병행하여, 대영의 국제학회지원을 포함하여 신영회가 관계된 선발 형식의 지원 사업이 모든 회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투명한 선발이 가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더욱 까다로와지는 선발 규정은 신영회를 포함한 대영 산하의 모든 학회 회원들이 준수해야 하는 사항으로 불이익이 없도록 지원에 관계된 세부 사항들을 잘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올해에는 ASNR(20명 가량), ESNR(15명 가량), RSNA(인원 불분명)가 지원 대상인 국제학회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영회의 국제학술대회 유치에 관한 말씀을 끝으로 이 서한을 마치고자 합니다. 지난 11월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 10회 AOCNR은 KSNR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성공적 국제학술대회로 생각됩니다. AOCNR은 2-3년 간격으로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제 4회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1994년 일본 쿠마모토에서 제 1회 대회가 열린 이후로 지금까지 일본이 2차례 열렸고, 확정되어 있는 차기와 차차기 대회까지 고려하면 대만과 중국이 각각 2차례가 됩니다. 따라서, 이제는 2020년 또는 2021년에 개최 예정인 제 13회 AOCNR 개최 유치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인 듯 합니다. 아직 약간의 시간 여유는 있으나 대규모의 국제행사인 만큼 회원들의 동의가 이루어진다면 빠른 시일에 개최 유치 준비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추후 회원들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2015년 말미에 신영회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두경부영상의학” 전문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이와 같이 회원들 모두 자긍심을 공유할 수 있는 보다 생산적인 사업으로 우리 학회 일상이 채워졌으면 합니다. 저를 포함한 학회 임원들 모두 회원들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KSNR)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신경두경부영상의학자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회원들 모두 2016년 한 해 만사형통하시고 가내 화평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1월 6일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회장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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